겨울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과일이 있습니다. 바로 딸기입니다. 요즘은 생딸기뿐 아니라 냉동 딸기를 간식이나 요거트 토핑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냉동 과일을 아무 생각 없이 먹었다가 병원 신세를 질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을까요?

겨울에는 식중독 걱정을 덜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겨울철에 더 조심해야 할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바로 노로바이러스입니다.


겨울에 더 독한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식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일반적인 세균은 기온이 낮아지면 활동이 줄어들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다릅니다.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생존력이 강해 추운 계절에 더 활발하게 퍼집니다.

특히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감염이 가능해 어린이집, 학교,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가 몇 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냉동 과일이라고 안심하면 위험합니다

노로바이러스 하면 흔히 생굴 같은 어패류를 떠올리지만, 냉동 과일도 예외는 아닙니다. 딸기처럼 껍질이 얇고 무른 과일은 생산·수확·포장 과정에서 오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작업자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면 바이러스가 과일에 그대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오염된 상태로 냉동되면 바이러스가 죽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다는 점입니다. 냉동 보관은 세균의 증식을 늦출 뿐, 노로바이러스 자체를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이후 해동해 그대로 먹을 경우 식중독은 물론, 경우에 따라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위험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딸기, 안전하게 먹는 방법

가장 기본이 되는 예방법은 개인위생입니다.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에는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고, 해산물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냉동 과일의 경우에는 포장지 뒷면의 ‘식품 유형’을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과·채가공품’이 아니라 ‘농산물’로 표기돼 있다면 섭취 전에 반드시 세척해야 합니다. 이미 세척됐다고 표시된 제품이라도 한 번 더 가볍게 씻어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가세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가 대표적이며, 아이들은 구토 증상이, 성인은 물 같은 설사가 더 흔한 편입니다.

대부분은 2~3일 내 자연 회복되지만, 구토와 설사가 심해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물조차 마시기 힘들 정도이거나 기운이 없고 축 처지는 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수액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유아나 고령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아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노로바이러스, 실손보험 보장될까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질병으로 분류돼 실손의료보험 보장 대상에 해당합니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시행된 수액 치료 비용, 진료비, 검사비, 처방 약제비 등을 실비로 청구할 수 있습니다.

질병입원일당 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입원 시 추가 보장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서는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질병코드가 기재된 처방전 등을 잘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보장 범위와 본인 부담금은 가입한 보험 상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약관을 한 번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겨울 딸기는 분명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 과일입니다. 다만 조금만 방심해도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오늘 소개한 안전 수칙만 잘 지켜도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보험까지 점검해 두신다면, 겨울철 일상이 훨씬 든든해질 것입니다.